차량 실내 화면, 숨기는 것이 핵심 트렌드
Marelli와 Continental은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평범한 나무 표면처럼 보이게 하는 ‘샤이 테크(shy tech)’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 CES에서는 두 가지 주제가 차량 실내 화면 기술을 주도했다. 첫째는 가정용 TV 화면의 선예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일반적인 고해상도 화면 경쟁이다.
둘째는 화면이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기술로서 활성화될 때까지는 대시보드처럼 보이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Marelli와 Continental은 이른바 ‘샤이 테크(shy tech)’ 솔루션을 발표했다. 화면이 비활성화 상태에서는 나무 느낌의 표면에 숨겨져 있다가 활성화되면 무광 마감 표면에서도 영화를 보기에 충분할 정도로 높은 선예도를 보여준다.
유광이 아닌 무광 표면을 채택하면 지문이 묻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다.
Marelli의 이른바 스마트 표면은 나무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내부에 특별 잉크를 사용하여 터치스크린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모드에 따라 아래 버튼만 보이도록 화면 일부를 전환할 수 있다. 목재처럼 보이는 표면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대리석 효과도 넣을 수 있다.
Marelli는 이 기술이 최종 검증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2026년 차량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지만, 2027년이나 2028년에 처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Continental은 Marelli와 같이 목재를 닮은 In2Visible 디스플레이 버전을 공개했다. 이 화면 역시 비활성화 상태에서는 아무 표시도 없는 깔끔한 페시아(fascia)로 전환된다.
Continental은 이전에 대시보드 페시아 전체 너비에 걸쳐 숨겨진 화면을 선보였지만, 올해 CES에서는 울트라와이드(ultrawide) 유광 화면 아래에 위치한 제어 버튼부에서 이러한 기술의 유용함을 증명했다.
화면을 중앙에 배치하고 제어 버튼의 촉감 피드백을 제공하면 드넓은 대시보드 화면을 더욱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문 얼룩도 줄일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분하고 깔끔한 표면의 필요성과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광범위한 신기술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면서, 한동안 샤이 테크가 실내 디자인의 화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고해상도 화면은 여전히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CES에서도 많은 기술이 소개되었다.
Swarovski의 크리스탈 하우징으로 감싸 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Continental의 10인치 마이크로LED 화면이 가장 화려한 기술이었을 것이다.
한편 Harman은 최신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화면 기술의 대안으로서 모기업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전문성을 활용하여 개발한 Neo QLED를 선보였다. Harman은 이 기술이 화면의 선예도를 약화시키지 않으면서 OLED 솔루션보다 비용과 전력을 적게 사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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