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eo와 Teledyne Technologies Incorporated 소속 Teledyne FLIR은 열화상 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도입하여 도로 이용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협업을 시작했다. 양사는 2023년 하반기 차량과 도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운전자 보조 기술의 일환으로 선도적인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 신규 열화상 카메라를 공급하기 위한 주요 계약을 확보했다.

Valeo와 Teledyne FLIR은 야간 비전 ADAS에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 ASIL) B 등급 열화상 기술을 처음으로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승용차와 상용차 및 자율주행차에서 야간에 자동 긴급 제동(AEB) 등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Valeo의 광범위한 센서를 보완하며 Valeo의 ADAS 소프트웨어 스택을 이용한다.

차량용 카메라 기술을 선도하는 Valeo와 열화상 기술을 선도하는 Teledyne FLIR는 이번 협업에서 자동차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다분광(multispectral) 센서 융합 시스템을 개발한다.

Valeo는 차량용 비전 시스템과 관련된 방대한 전문성을 활용하여 Teledyne FLIR의 열화상 기술을 통합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자사의 AI 및 그래픽 시각화 스택 기반 인식 소프트웨어 등 야간 비전을 위한 완전한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주지사 산하 고속도로 안전 협회(Governor Highway Safety Association)는 1981년 협회가 보행자 사망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2022년에 가장 심각한 수치를 기록했다는 예비 데이터를 발표했다. 기록적인 보행자 사망 건수는 물론 그 중 3/4가 야간에 발생했다는 사실은 자전거 이용자와 대형 포유류 등 취약한 도로 이용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 규제 입안자들은 야간 테스트 의무화 등 자동 긴급 제동(AEB)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시험 기준을 적용하도록 규칙 제정안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AEB 시스템에는 열화상 기술이 포함되지 않으며, 양사는 저조도 환경과 궂은 날씨에 살아 있는 개체를 감지하고 분류하려면 이러한 기술이 필수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