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데이터 및 기술 플랫폼 HERE Technologies(이하 ‘HERE’)는 HERE HD Live Map을 Lv.3 자율주행 기능 BMW Personal Pilot이 포함된 BWM의 신규 《7 Series》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소식은 오랫동안 첨단 운전자 보조 및 자율주행 시스템용 고정밀 지도 협업을 진행한 양사에게 중요한 단계를 나타낸다.

BMW의 Personal Pilot을 이용하면 운전자가 특정 조건에서 핸들에서 손을 떼고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이 기능이 작동하는 동안 운전자는 업무나 채팅은 물론 동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추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BMW는 신규 《7 Series》를 시작으로 2024년 3월 독일에 가장 먼저 이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HERE HD Live Map은 차량 시스템이 위치 추정, 예측, 경로 계획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성 향상 데이터를 제공하며, 여러 차량 센서와 함께 작동한다. HERE HD Live Map은 자동차 센서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서 ‘보고 계획하는’ 기능을 확장하여 도로 네트워크의 특징과 현지 규칙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미리 제공함으로써 전체적인 상황 인식 능력을 높인다.

BMW는 운행 가능 영역(operational design domain, ODD) 정의에도 HERE HD 맵 데이터를 활용하여 차량이 Personal Pilot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기와 장소를 판단할 수 있다.

BMW 그룹의 주행 경험 담당 수석 부사장 Nicolai Martin은 “HERE HD Live Map이 Lv.3 자율주행 기능인 BMW Perosnal Pilot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며, “차량의 주행 경로 생성을 위한 주요 데이터 출처의 역할을 하며 기하 구조(geometry) 등 속성에 관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 차선 내 위치를 추정하며 교통 신호를 적시에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MW Personal Pilot을 이용하면 차량이 스스로 ‘지도에 따라’ 주행하며, 차량 센서가 지도와 안전성 부하(safety load)를 공유하는 추가 레이어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HERE HD Live Map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분명한 레이어를 포함한다.

  도로 모델: 위상(topology), 이동 방향, 표고(elevation), 경사, 도로 규칙, 경계, 터널, 교차로 등 상세한 도로 특성을 제시한다.

  HD 차선 모델: 차선 위치, 너비, 표시, 경계, 접근 특성, 정차 영역, 상승된 표면, 제한 속도 등의 정밀한 차선 정보를 포함한다.

  위치 추정: 표지판과 같은 노변 구조물, 장벽, 전봇대, 신호등, 노면 표시, 관심 장소 및 입체 구조물 등을 분류한다.

HERE HD Live Map은 HERE의 차세대 지도 제작 역량인 UniMap을 기초로 하며 차량 카메라, 산업용 라이다와 위성 등 다양한 출처에서 얻은 대량의 데이터를 완전히 조율 및 통일된 전역 지도에 신속히 융합하는 능력을 제공한다.

UniMap은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통일된 단일 환경에 적용하는 맵-개체-모델(MOM)을 기초로 한다. 의미론적인 일관성 덕분에 고객들이 여러 레이어로 구성된 정보를 손쉽게 분리하여 원하는 정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자체 데이터를 추가할 수 있다고 HERE는 설명한다.

BMW Personal Pilot은 2024년 3월부터 독일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용도로 BMW 《7 Series》에 처음 도입된다. 이 시스템이 작동하면 교통량이 많은 상황에서 최대 속도가 60km/h일 때 차량이 조건적인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현재 HERE 맵을 탑재하여 판매한 차량은 약 1억 8천만 대이다. 여기에는 유럽과 북미에서 HERE 위치 데이터와 서비스를 이용해 ADAS 및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차량 4천만 대 이상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