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vo, 신형 EV 《EX30》 발표 - 재활용 소재 적용 비율 확대
Volvo는 지난 8월 24일, 신형 소형 전기자동차(EV) 《EX30》을 일본에서 발표했다. 재활용 소재 비율을 늘려서 기존 Volvo 차량 대비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서 배출되는 CO2의 배출량인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저감했다. 그와 더불어 폐차 후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 《EX30》
《EX30》은 누계 20만 km 주행 시에 탄소 발자국의 합계를 30t 이하로 저감했다. 이는 Volvo의 EV 《C40》, 《XC40》 대비 25%를 저감했다. Volvo는 2025년에 차량 1대당 탄소 발자국을 2018년 대비 40%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으며, 이번 개선은 해당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이다.
Volvo 《EX30》 홍보 부문의 Francesco Speciale 책임자는 탄소 발자국을 저감하려면 “제조 공정과 공급망, 재료 조달 단계부터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EX30》는 차체가 소형인 EV라는 점과 더불어 제조 시에 재활용 소재의 비율을 높인 것이 탄소 발자국 저감에 기여한 점이라고 한다.
자동차 제조 시에 CO2가 배출되는 가장 큰 요인은 알루미늄과 철강이다. 《EX30》는 알루미늄과 철강의 사용량을 저감하면서, 각각의 재활용재 비율을 높였다. 알루미늄의 약 25%, 철강은 약 17%를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플라스틱도 약 17%는 재활용 소재다. 플라스틱은 범퍼와 같은 외장부품부터 내장부품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자동차에 사용되고 있다. Volvo Car Japan(VCJ)의 담당자는 “17%라는 숫자는 Volvo 차량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
고객은 여러 종류의 내장 시트와 패널 중에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그 일부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내장 패널 중 하나에는 폐기물이 된 PVC제 창틀이나 롤러 셔터를 분쇄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플로어 매트에도 폐 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했다.
◆ 도어에 재활용하기 쉬운 설계 적용
설계도 폐차 후에 재활용이 쉽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일반적인 도어에 적용하는 윈도의 개폐 스위치를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센터 콘솔에 설치했다. 나아가 프론트 도어에 탑재했던 오디오용 스피커를 폐지하고, 크래시 패드 위에 여러 개의 스피커를 내장한 “사운드 바”를 배치했다.
▲ 운전석 주변 모습. 윈도 개폐 스위치나 스피커를 프론트 도어에서 폐지함으로써
배선을 줄이고, 폐차 후에 재활용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 콘솔 박스에 적용된 윈도 개폐 스위치. 프론트 시트용(위)과 리어시트용(아래) 스위치를 탑재한다.
나아가 프론트 시트용 스위치는 2개지만, “REAR”라고 되어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같은 스위치로 리어 시트의 윈도를 개폐하는 스위치로 전환할 수 있다.
▲ 프론트 시트의 도어. 일반적인 도어에 갖추어진 윈도 개폐 스위치와 스피커를 탑재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도어 내부의 배선량을 줄일 수 있어 스위치나 스피커 유닛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기존에는 폐차 도어를 재활용하려면 해체해서 배선이나 스피커 등을 분리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EX30》에서는 이와 같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보였다. 스위치류의 집약은 제조 시의 비용절감에도 기여한다. 나아가 내장 패널의 일부에는 재생 가능한 아마의 섬유를 사용함으로써 폐차 후의 재활용을 배려했다.
일본 도입 시의 파워트레인은 1종류다. 리어에 영구자석식 동기 모터를 탑재한 후륜 구동차량이 될 예정이다. 최고 출력은 200kW, 최대 토크는 343Nm다. 구동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용량 69kWh로, 최대 충전 전력량은 153kWh다. 완충 시 항속거리는 최대 480km다.
유럽에서는 항속거리가 344km인 후륜구동 모델과 프론트 모터도 갖춘 항속거리 460km의 전륜 구동차도 설정하고 있다. VCJ의 담당자는 향후 일본에서의 전개에 대해 “2024년에 다른 그레이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시장에서의 가격은 소비세 포함 559만 엔으로 설정했다. VCJ의 후도 나오미(不動奈?美) 사장은 “각 자치단체의 보조금을 포함하면 구입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400만 엔 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시장에서는 10월 2일부터 정기구독 서비스의 접수를 받고, 일반판매는 11월 중순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하는 시기는 2023년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다.
▲ 《EX30》의 리어뷰. Volvo의 일본 전동화 전략의 핵심을 담은 차량이다.
Volvo는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신차를 EV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VCJ도 2025년에 일본에서 1만 대 이상의 EV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빠르게 이루어지는 EV로의 전환에서 이번 《EX30》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델이다.
전장 4,235mm, 전폭 1,835mm로 일본의 좁은 도로에서도 주행하기 쉬운 크기를 실현했다고 한다. VCJ의 담당자는 “일본시장의 EV 전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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