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F, BMW 《i3》에 선회 반경 대폭 줄인 Easy Turn Strut 기술 공개
ZF는 3점 회전이 필요 없는 조향 시스템을 개발했다.
자동 변속기,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독일 기업 ZF가 실제 작동하는 조향 모듈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 조향 모듈은 생산되어 자동차 제조사들이 대규모로 채택할 경우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3점 회전 필요성이 사라진다.
Easy Turn Strut이라는 ZF의 기술은 후륜 조향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경우 앞바퀴를 최대 80도까지 회전하여 차량의 선회 반경을 5.7미터로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스트럿 서스펜션 축이다.
후륜 조향이 없는 차량의 경우 ZF의 Easy Turn Strut은 선회 반경을 6.8미터로 줄일 수 있는데, 현재 차량들이 일반적으로 달성 가능한 평균 선회 반경 10~11미터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서, 단종 예정인 Chevrolet 《Bolt EUV》의 선회 반경은 11.6미터인 반면, 후륜 조향이 탑재된 《Hummer EV SUV》의 유턴에 필요한 선회 반경은 10.7미터로 더 작다.
ZF는 지난 주 후반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 본사에서 BMW 《i3》 프로토타입에 이 기술을 선보였으며, 해당 전기 해치백 모델은동영상에서와 같이 작은 반경으로 선회하여 평행 주차와 좁은 공간에서의 회전을 훨씬 쉽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ZF는 앞바퀴 진행 방향에 엔진이나 다른 기계 부품이 없는 차량에서 Easy Turn Strut을 구현하기 쉽기 때문에 후륜 구동 순수 전기차에서 이 기술이 가장 잘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Automotive News>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9단 자동 변속 시스템을 만든 ZF는 약 2년 반 정도 후에 가격이 합리적인 솔루션으로 이 기술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ZF 외 다른 기업들도 도심에서 차량을 용이하게 조작하기 위한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현대자동차의 예비 부품 및 자율주행 사업부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4륜 전체가 최대 90도 회전할 수 있는 ‘e-Corner’ 시스템을 선보였다. 아울러 현대모비스의 시스템은 전기 모터, 전기 댐퍼, 전기 제동 장치, 전기 조향 장치를 통합하여 어떠한 전기차에도 공간 낭비 없이 장착할 수 있는 완전한 패키지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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