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d, Aston Martin EV에 전기 동력 시스템 공급
Aston Martin이 Lucid Motors(이하 ‘Lucid’)가 공급하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Lucid의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시스템을 향후 Aston Martin 전기차에 통합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ucid는 Aston Martin의 주식도 취득할 예정이다.
Lucid의 발표에 따르면 Aston Martin Lagonda의 주식은 파워트레인 부품 대금의 일부로 제공되므로 직접 투자하는 개념은 아니다. 부품 총 가격은 4억 5천만 달러이며, 부품 대금에서 현금 결제와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급되는 기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듀얼모터 구동 장치와 배터리 기술, Lucid의 충전 시스템 ‘Wunderbox’이다. Aston Martin은 초고성능 차량(hypercar), 스포츠카, GT와 SUV 등 향후 전기차 모델의 바탕이 될 신규 BEV 플랫폼에 해당 부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Aston Martin은 2025년 첫 BEV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양사는 협력을 통해 “Aston Martin의 고성능 전동화 전략과 장기적인 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 Aston Martin은 이번 협력에 따라 “Lucid가 독점적으로 자체 개발 및 제조했으며 세계를 선도하는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부품 공급과 더불어 Lucid 기술을 Aston Martin 차량 플랫폼에 통합하기 위한 기술 지원도 합의 내용에 포함되었다.
양사는 발표한 내용 외에 추가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번 합의를 통해 Aston Martin이 확보한 부품의 수량과 동 기업의 전기차에서 Lucid 기술로 구현 가능한 핵심 기술 데이터에 관한 내용은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 Lucid는 현재 전기 세단 《Air》만 출시한 상태이며, 내년에 SUV 《Gravity》를 선보일 예정이다. 《Air》는 인상적인 성능 데이터를 제시하는데, 가장 큰 배터리(에너지 함량 113kWh)를 기준으로 최대 출력 828kW(Dream Edition Performance 기준)이며, 항속거리 883km(Dream Edition Range 기준)를 제공한다. 더 작은 92kWh 배터리를 사용하더라도 유럽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항속거리 725km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효율성을 위해 해당 모델의 전체 컨셉을 다듬었다. Aston Martin의 첫 전기차는 전기 스포츠카에서 가능한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번 합의로 Lucid는 M-Benz에 이어 Aston Martin의 두 번째 기술 파트너가 되었다. 무엇보다 M-Benz는 Aston Martin의 현재 및 향후 모델의 전자 아키텍처 및 내연 기관 엔진과 하이브리드 엔진의 구동 장치를 공급한다.
Aston Martin은 과거에 《Rapid》 세단을 바탕으로 800V 기술을 적용한 전기 모델을 개발한 바 있었으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캐나다 억만 장자인 Lawrence Stroll의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한 기업 소유권 및 경영 변화 이후 해당 모델의 기획이 폐지되고 《Rapid》 전기차는 출시되지 않았다. Aston Martin은 기존 모델의 전동화 대신 위에서 언급한 BEV 플랫폼에 집중하고자 한다. 한편 Aston Martin은 Britishvolt와 고성능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자 했으나, 해당 기업이 파산 상태이므로 새로운 배터리 파트너를 찾아야 했다.
Lawrence Stroll Aston Martin 회장은 “Lucid와 체결한 공급 계약은 EV가 주도하는 Aston Martin의 미래를 위해 판도를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당사의 전략과 요구사항에 따라 Lucid를 선택했으며, 향후 BEV 제품에 업계 최고 성능과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Lucid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Peter Rawlinson은 “이번 파트너십은 르망 24시간 레이스(Le Mans 24 Hours) 우승과 현재 포뮬러원(F1)에서 거둔 성공 등 풍성한 역사를 보유한 잘 알려진 브랜드와 당사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실리콘밸리 혁신 및 기술이 만난 기념비적인 협업이 될 것”이라며, “Aston Martin은 자체 전략에 따라 Lucid를 선택했으며, EPA 기준 항속거리 830km라는 Lucid 《Air Grand Touring》의 혁신이 보여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 동력계 기술을 채택한다는 중요한 장점을 인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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