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ota, 미국 EV배터리 공장에 21억 달러 추가 투자 결정
Toyota는 6월 1일, 2025년에 미국에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인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공장에 21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5년부터 미국 남부 켄터키주의 공장에서 EV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도 함께 발표했다.
바이든 정부가 EV 판매보조금의 대상을 북미에서 생산한 차량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메이커들이 미국 생산에 나서고 있다. Toyota도 생산 확대에 나선다.
▲ Toyota가 건설 중인 미국 배터리 공장
Toyota는 지난2021년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차량용 배터리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공장에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표명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해당 공장에 대한 투자 총액은 합계 59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에서의 EV 생산 공장을 발표했다. 신형 3열 시트 SUV를 제조하고,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사용한다.
Toyota는 2026년 글로벌시장 EV판매목표를 150만 대로 설정했다. EV 보급기에 접어든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에 배터리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결정하고, EV의 생산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결정한 배경에는 바이든 정부에 의한 “EV (미국) 국내생산” 우대정책이 있다.
바이든 정부는 2022년 8월에 성립한 세출·세입법을 바탕으로 1대 당 최대 7,500달러를 지급하는 EV 판매 보조금 대상을 북미 생산 차량으로 제한을 두게 되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조립한 EV가 아니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는다.
나아가 7,500달러 중 절반에 해당하는 3,750 달러만큼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북미에서 일정 비율의 차량용 배터리를 제조할 필요가 있다는 조건도 설정했다.
미국에서의 EV 판매는 가격이 3만~5만 달러 정도 선이기 때문에 자동차 메이커에게 있어 보조금 지원 가능 여부는 가격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이 때문에 메이커들이 일제히 앞다투어 EV의 완성차 공장과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에 나서게 된 것이다.
현지 생산에서는 Tesla와 GM 등이 선행하고 있으며, 미국 외 메이커가 이들의 뒤를 쫓는 형태다. VW은 2022년에 남부 테네시주의 공장에서 EV 생산을 시작했다. 한국의 Hyundai Group도 이미 일부 생산을 시작했다.
한편 일본 메이커들의 대응은 늦어지고 있다. 현재 EV를 현지 생산하고 있는 메이커는 Nissan 뿐이다. Honda는 중서부 오하이오주의 자사 공장에서 EV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Toyota와 Honda가 EV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2025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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