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ch, 안전성 시스템 빠르게 전개하는 충돌 감지 알고리즘 개발
자동차 공급업체 Bosch의 안전성 시스템은 새로운 알고리즘을 이용해 충돌 후 1밀리초 내에 안전성 시스템을 전개할 수 있다.
Robert Bosch 엔지니어가 경험한 교통사고는 유사한 충돌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탄생시켰다.
2019년 Bosch 미국 법인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Rameez Ahmad는 대학 친구들과 파키스탄을 여행하던 중 오토바이가 차량의 보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겪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사고로 Ahmad는 측면 충돌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하며 자주 발생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세계 최대 부품 공급업체 Bosch에 따르면 ‘오프존(off-zone)’ 측면 충돌은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거나 교차로를 지날 때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사고는 미리 대비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차량의 크기와 운전 속도에 따라 참혹한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Ahmad는 “직접 겪은 사고는 경미했지만 속도가 빨랐거나 큰 차와 부딪힌 사고였다면 피해가 매우 심각했을 것”이라며, “이 사고를 통해 우리 팀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을 재고하게 되었다”고 <Automotive News>에 설명했다.
그 솔루션은 올해 출시된 Bosch의 오프존 충돌 감지(Off-Zone Crash Detection)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측면 충돌 상황에서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에어백과 안전벨트 텐셔너 등 안전성 시스템을 빠르게 전개한다. Bosch의 시스템을 이용하면 충돌 1밀리초 내에 안전성 시스템이 전개된다.
새로운 기술이지만 차량의 기존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Ahmad와 그의 팀은 기존 시스템에 통합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비용은 낮추고 기술 출시 시점은 앞당겼다.
Bosch Chassis Systems 북미 법인의 전자 안전성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 Richard Nesbitt는 “Ahmad 팀의 성과를 아주 높게 평가한다”며, “센서를 추가하거나 다른 과정을 도입하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겠지만, 팀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십분 활용한 순수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당사가 시장에 가치를 제공하는 핵심”이라고 발언했다.
Ahmad 팀은 센서를 추가할 필요 없이 솔루션을 구축하는 방법에 관한 아이디어를 포함하여 2019년 하반기까지 시스템 제안의 세부사항을 수정했다. 또한 시스템을 교정하고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 고객사와 협력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Ahmad는 “당사는 해당 단계에서 개발을 시작했지만, 당연히 이 솔루션을 함께 출시할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했으며, 그 과정에서 추가 작업이 필요했다”며, “이제 몇 년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Bosch는 협력한 자동차 제조사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시스템은 Bosch가 수익 창출의 원동력으로서 소프트웨어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개편을 도입하는 시기에 출시되었다. Bosch는 2024년 1월 1일부터 기업 구조 내에서 Bosch Mobility 사업부에 더 큰 자율성을 부여하고자 하며, 향후 10년 동안 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 사업부의 규모가 2022년 580억 달러로 시작해 2029년에는 매년 880억 성장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Nesbitt 부사장은 “이 사업부가 당사의 핵심 원동력이며, 생명을 보호하거나 부상을 완화하는 안전성 시스템과 관련하여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핵심 가치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후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포함한 가치 제안을 주도하기 위해 당사의 센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osch는 <Automotive News>의 100대 글로벌 공급업체 중 1위에 올라 있으며, 2021년 자동차 제조사 대상 전 세계 매출 491억 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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