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ch, 미래 자동차 분야 입지 확립 위해 타사와 협업 체제 구축 추진
Bosch 가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EV) 등 “미래 자동차” 분야에서의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 기술 기반 굳히기를 서두르고 있다. 3D Map과 배터리 설계 시스템 등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타사와의 협업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Bosch의 최근 인수, 투자, 제휴를 통해 Bosch의 4가지 중요 전략에 대해 정리했다.
◆ 차량용 반도체
차량의 커넥티비티, 자동화, 전동화의 진전과 더불어 반도체는 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시트 히터부터 사각지대 감지, 첨단 운전지원에 이르기까지 차량용 디지털 기능에는 각각 특정 반도체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전형적인 차량 1대에 평균 약 1,200개의 반도체가 탑재되고 있다.
자동화를 추진하면서 반도체의 수요는 한층 더 증가하고 있다. 센서와 카메라 등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에는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자동차 메이커들은 반도체 메이커와의 연계를 모색하게 되었다. Bosch는 이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자동차업계의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에 독일 드레스덴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제조 공장을 가동시켰다.
나아가 완전 자율주행차의 실용화를 위한 컨소시엄 “Autonomous Vehicle Computing Consortium(AVCC)”의 설립을 지원했다.
AVCC에는 영국 Arm, 미국 NVIDIA, 네덜란드의 NXP Semiconductors 등의 반도체 메이커와 Continental, Denso, GM, Toyota와 같은 자동차 메이커가 참여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대규모 개발, 전개와 더불어 기술과 시스템 측면에서의 해결과제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이 목적이다.
Bosch는 2022년 9월, 네덜란드의 트랜시버(Transceiver)나 방송용 튜너 등 프로세싱 부품의 무선 주파수(RF) 설계 전문기업 ItoM을 인수했다. ADAS 등의 차량용 SoC 개발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 같은 달 딥러닝용 반도체를 취급하는 중국의 Cambricon에도 투자했다.
◆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가 제 기능을 다하게 하려면, 수많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해진다. 이 때문에 Bosch는 이 분야에서의 기능 구축을 지원하는 2개사를 인수했다.
2022년 초에는 Level 3과 Level 4의 자율주행에 사용하는 3D Map을 취급하는 독일 Atlatec을 인수했다. 수 개월 후에는 로보택시 차량 개발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사업을 전환한 영국의 FiveAI도 인수해 산하에 두었다.
거액의 비용과 엄격한 안전기준 등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과 더불어 생겨나는 어려운 해결과제들을 고려해, 타 업계의 대기업과도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M-Benz Group과 연계하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Level 4와 “Level 5”의 개발에 중점을 둔 자율주행차의 배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0년에는 Ford, Bedrock과 공동으로 자동주차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이 분야의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헝가리의 aiMotive에 자금을 투자했다. aiMotive는 2년 후, Stellantis에 인수되었다.
Bosch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취급하는 중국의 Momenta의 Series C(조달액 5억 달러)에도 참여했다. Bosch는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자율주행기능의 사내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주로 Mobility Solutions 부문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 커넥티비티(Connctivity)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부터 텔레매틱스(차량용 정보통신)를 활용한 보험에 이르기까지, 차량의 커넥티비티도 Bosch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예를 들어 Bosch는 차량의 이용과 생산성에 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디바이스 “Connectivity Control Unit(CCU)”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자동차 데이터 플랫폼 분야의 2개사와의 연계에서 핵심이 되고 있다. 해당 2개사는 충돌을 감지하고 도난차량을 되찾는 등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취급하는 캐나다의 Mojio, 인텔리전트 네트워킹과 더불어 긴급 시의 자동 통보 등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일 Sono Motors다.
Bosch는 운전행동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블루투스 기기 “Telematics eCall Plug(TEP)”도 취급한다. 해당 기기는 충돌의 심각한 정도를 판단하고 필요에 따라 긴급 콜센터에 알려준다. 나아가 운전자용 긴급 서비스를 개발하고 보험회사에 충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기 위해 크로아티아의 보험 테크 스타트업 Amodo와 연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인도의 차량관리 스타트업 Routematic의 모빌리티 제품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기업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 전동화
Bosch는 전동 모빌리티 부품의 탑 메이커로서, 모터와 파워 일렉트로닉스 등의 EV 부품에 전세계에서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2019년에는 Daimler와의 공동 투자회사 EM-Motive를 완전 자회사화했다. 이를 통해 Daimler와 Stellantis의 “Fiat”, “Peugeot”, VW의 “Porsche”, 독일 EV 배송차량 제조업체 StreetScooter, Volvo에 전동 모터를 제공하는 독일 힐데스하임 공장을 확보했다.
그 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자사 공장에 2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임을 밝혔다. 해당 공장에서는 GM, Ford, 미국 EV 스타트업 Rivian Automotive, Tesla 등의 자동차 메이커용 전동 모터 등 EV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나아가 차량용 배터리 메이커인 미국 CelLink와 중국의 Electroder에도 투자하고 있다. CelLink는 배터리셀과 팩의 연결을 다루며, Electroder는 배터리의 설계와 생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Electroder는 자사의 시스템을 사용하면 개발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Bosch의 투자처 중 한 곳은 파란 양상을 띠고 있다. Bosch는 2019년에 EV 트럭과 FC트럭을 개발하는 미국 Nikola에 적어도 1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그 후, Nikola의 창업자는 자사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피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Nikola는 2022년 연말, 연료전지 메이커인 미국 Plug Power에 FC트럭 최대 75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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