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enz는 2020년대 중반까지 자사 라인업 전반에 기술 기업 Luminar가 공급하는 라이다를 탑재할 계획이다.

M-Benz는 신규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여러 자동차 모델에 Luminar의 라이다 센서 수백만 대를 통합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M-Benz는 Luminar와 수년에 걸친 개발 파트너십 이후 라이다가 탑재된 차량의 생산 일정을 처음 수립했다.

동 기업은 라이더 센서를 처음 탑재할 모델은 명시하지 않았다. 라이다 센서는 차량이 주변을 묘사하고 전방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M-Benz는 라이다를 탑재한 차량의 구체적인 생산 시작 일정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M-Benz가 지난 수요일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열린 행사 중 공개한 동 계약은 라이다가 동 기업의 신규 경량 자동차(light-duty vehicle)에 “광범위하게” 투입된다고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Luminar CEO Austin Russell은 “이번 계약은 분명 업계에 중요한 사건”이라며, “현 시점에서 업계의 다른 모든 계약을 통합한 것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고 <Automotive News>에 언급했다.

이번 계약은 완전 자율주행보다 사람이 운전 과정에서 여전히 중요하고 일차적인 역할을 자주 수행하는 주행 보조 시스템 및 기능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장기적인 방향 전환에 따른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번 계약은 기존의 카메라와 레이더를 보완하는 필수 센서로서 라이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 계약의 일환으로 Luminar의 라이다는 자동 긴급 제동(AEB)부터 더욱 획기적인 자율주행 수준까지 아우르는 기능을 지원할 것이다.

M-Benz는 지난 달 Drive Pilot을 도입했는데, 차량이 능동적인 제어와 운행 책임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동 기업은 해당 시스템을 미국 네바다 주 도로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자체 인증했다.

업계에 때때로 ‘조건부 자동화’라고 알려진 동 시스템이 개정된 버전에서 활용 사례 확대와 더욱 높은 속도를 지원할 수 있을지는 Luminar의 라이다에 달려있다.

M-Benz Group의 경영이사회 구성원 겸 최고 기술 책임자인 Markus Shafer는 “당사의 포트폴리오에서 첨단 자율주행 기능을 더욱 확장된 규모로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Benz 차량에는 Luminar의 차세대 Iris 센서가 투입될 예정이며, 해당 센서의 상세 내용은 다음 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Volvo Cars와 중국 자동차 제조사 SAIC 등은 이미 Iris 센서의 현재 버전을 양산에 투입했다. 이 외에도 Luminar는 Toyota, Daimler Truck, Polestar, Robotic Research, Airbus, Nissan 등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4월 Nissan과 Luminar는 안전성 개선과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거의 모든 신규 모델에 라이다를 기본으로 장착하기 위한 협업과 계획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전반적인 목표이다. Russell CEO는 M-Benz와는 계약의 세부 사항을 확정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라이다를 차량 라인업 전반에 배치하기 위한 수십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모든 퍼즐 조각이 완전히 맞춰진 상태는 단순히 관련 계획에 참여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 계약 체결에 따라 Luminar는 Iris 라이다 장치의 생산 증가 계획으로 눈을 돌릴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Luminar는 아시아에 “생산 규모가 훨씬 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