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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를 활용한 전기요금 상승 억제 서비스 개발 가속화

  • 작성일

    2023-01-04
  • 조회수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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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EV)의 해결과제 중 하나인 전기요금을 둘러싸고, AI를 사용해 요금 상승을 억제하는 서비스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EV 여러 대의 충전 시간대와 충전량을 최적화하는 구조로, 신규 전력회사 Aakel Technologies가 2023년 봄 시스템을 출시한다.

Nissan도 2025년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유럽 등에 비해 뒤처진 일본의 EV 보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akel Technologies는 회사차량용 시스템 출시를 위해, 지난 10월에 Mitsubishi Auto Lease의 본사건물에서 실증테스트를 시작했다. 건물의 전력소비량과 태양광 배터리의 발전량 예측, 각 차량의 전력 잔량과 향후 주행계획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EV 1대마다 충전하는 시간대와 충전량을 섬세하게 조정한다.

여러 대의 EV가 동시에 충전설비를 사용하면 피크 시간대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전기요금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 도매 전력시장에서는 그때마다 발전비용에 따라 30분마다 가격이 변동되며, 시간대에 따라서는 전기요금이 비싸질 가능성이 있다.

Aakel Technologies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전기요금 합계가 25% 정도 저렴해졌다고 한다.

시스템 이용요금은 차량 1대당 월 2,000엔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다. 2024년 봄에는 EV와 건물 내의 축전지 등을 함께 제어하는 시스템을 판매할 계획이다. 미야와키 료지(宮脇良二) CEO는 “상용화로 1~2년 선행한 영국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issan도 AI와 자사의 EV 《LEAF》 5대를 사용하여 1월부터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福島縣 浪江町)에서 실증테스트를 시작했다. 건물의 전력 사용량과 재생 가능 에너지의 발전량을 참고하여, 각 차량에 우선 순위를 매겨서 전기를 공급하고, 피크 사용량과 전기요금을 줄인다. Nissan은 2010년에 《LEAF》를 출시하고, 주행거리와 충전 전력량과 같은 데이터를 누적해왔다. 대량의 데이터를 AI에 학습시킴으로써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Nissan의 EV 시스템 연구소 스즈키 켄타(鈴木健太) 주임연구원은 “건물과 EV에서 매월 4만 엔의 전기요금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에 자치단체와 기업용으로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AI를 사용해 전기요금을 줄이는 시스템은 EV 보급에서 선행하고 있는 유럽에서 도입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스타트업인 Gravity가 충전기를 개발하여, 올해 연말까지 일반 차량과 택시의 EV가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공개한다.

스마트 미터(Smart Meter)를 통해 얻은 건물의 전력 수요를 AI가 학습하고, 우선 순위를 부여해 EV에 충전한다.

EV는 중국과 유럽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를 포함한 EV의 판매대수는 2021년에 약 660만 대로 신차판매대수의 10%를 차지하며, 충전 인프라도 빠르게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리서치 기업 후지경제(富士經濟)에 따르면, 충전기의 글로벌시장은 2035년에 약 1조 8,000억 엔으로 2022년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EV 보급이 전망되는 일본과 미국에서도 전기요금을 줄이는 시스템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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