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la의 Elon Musk CEO가 이전부터 개발할 것이라고 언급해왔던 Tesla제 로봇, 통칭 Tesla Optimus의 세부내용을 발표했다. Tesla Bot이라고도 불리는 Optimus는 Elon Musk CEO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었던 자사의 픽업트럭 《Cybertruck》의 출시 시기를 연기하면서까지 주력하고자 한다고 했던 제품이다.

지난 8월에 개최된 Tesla AI Day에 맞추어 사양과 실물 로봇이 최초 공개되었다. 당시 발표내용에 따르면 키 약 173cm, 몸무게 약 56.7kg, 전신에 40개의 전자 액추에이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물체를 들어올리고 운반하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왜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Cybertruck》의 출시를 연기하면서까지 Elon Musk CEO는 Optimus 개발을 고집하는 것일까. 우선 Optimus에는 Tesla가 가지고 있는 AI와 자율주행에 관한 첨단기술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Optimus의 “두 눈”에 사용되고 있는 것은 Tesla의 AutoPilot에 탑재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카메라다. 또한 동작 트레이닝에 는 Tesla가 개발한 슈퍼컴퓨터 DOJO가 사용되었다. 또한 동작에는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Neuralink의 요소도 포함된다.

즉, Tesla와 그 주변 기업이 갖는 최첨단 기술의 쇼케이스 역할을 하는 로봇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당초 Elon Musk CEO는 Optimus를 “Tesla의 공장 내에서의 단순 작업 등 제조에 보조적으로 사용한다”고 했으나 그것만을 위해 거액을 투자해 로봇을 개발했다고 보기 어렵다.

앞으로 10~20년 내에 로봇의 정밀도를 서서히 향상시켜서, 예를 들어 고령자의 생활 보조 등 사회의 모든 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로봇으로 만든다.

Elon Musk CEO는 발표 중에 “해당 로봇은 인간친화적인 로봇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 예로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Optimus는 명령에 따라, 가게에 가서 구매목록에 따라 물건을 구입하고 내부에 포함된 시스템으로 지불까지 마친다.

“사람이 지루하게 느끼는 단순노동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해당 로봇이 수행하는 가장 큰 역할로 여겨지는 것이 Elon Musk CEO가 이전부터 고집하고 있는 인류의 화성 이주에 관한 업무다. 첫 베이스를 만들기 위한 노동력으로 해당 로봇은 이상적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

또다른 하나는 Optimus가 인간의 체격에 가깝고 가볍다는 점이다. 보행속도 등도 느리게 설정되어 있다. 해당 이유에 대해 Elon Musk CEO는 “인간이 간단히 추월할 수 있으며, 제압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즉 SF 영화에서처럼 로봇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인간을 능가하는 사태를 사전에 피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은 설정에 의해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간호 로봇을 가정했을 때, 체중이 무거운 사람을 지원할 수 있도록 “Optimus가 발휘할 수 있는 힘”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초 모델로 비교적 힘이 약한 로봇을 설정한 것은 로봇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애초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자동차(EV)는 그 자체가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왜 Elon Musk CEO는 일부러 인간형 로봇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일까. 역시 Tesla의 향후 발전 방향성을 생각하여 교통뿐만 아니라 가정 내에서나 다른 업종의 기업에서의 작업용 등 광범위한 용도에 대응하는 AI 기술을 갖추어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lon Musk CEO는 발표 도중 Tesla.com/AI에 접속해서 개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를 동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오픈 소스에 가까운 형태로 로봇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앞으로는 Optimus를 디지털 트윈으로 활용하는 등의 사용방법도 나올 것이다. 어떤 형태로 이 로봇 기술이 발전해 나갈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