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vo는 V2L(vehicle to load) 충전이라는 양방향 충전을 도입한다.

Volvo는 큰 성공을 거둔 SUV 《XC90》의 전기차 버전 《EX90》를 지금으로부터 약 한달 후인 11월 9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Volvo는 작년 《Concept Recharge》를 공개하며 미래 디자인의 힌트를 제시했으며, 새로운 전기 SUV를 매우 영리하게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특허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되었다.

현재 Volvo는 《EX90》의 핵심 기능으로 V2L이라고도 하는 양방향 충전 기능을 확정했다. 이 기능을 통해 캠핑장이나 가정 등 모든 곳에서 주변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Volvo는 이 기능이 향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심지어 가정에서도 차량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해서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What if your car could power your life?(차량으로 일상을 충전할 수 있다면?)’이라는 새로운 동영상에서, Volvo는 양방향 충전의 다양한 용도를 강조하는 한편, 차세대 EV의 배터리팩 용량이 100kW를 초과할 것이라는 점도 발표했다.

《EX90》 소유자들은 전력망은 물론 가정의 발전 수단을 통해서 배터리팩에 전기를 저장한 후 가능한 경우 시장을 통해 전력 공급업체에 되팔 수 있어 부수입, 즉 패시브인컴(passive income)을 창출할 수 있다. 모든 국가 전력망이 상호 운용성을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모든 시장에서 이러한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므로 어디에서나 유용한 기능인 것은 틀림없다.

며칠 전 공개된 유사한 동영상에서는 《EX90》의 또 다른 기능으로 사람이나 반려 동물의 탑승 여부를 감지하는 내장 레이더를 선보였다. 궁극적으로는 폭염 속 아동 차량 방치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기능이다. 동 시스템은 차량이 잠긴 상태에서 활성화되며 자고 있는 아동을 감지하기에 충분한 민감도를 보유하고 있다.

《EX90》는 외장에 초음파 센서 16개, 레이더 5개, 카메라 8대를 탑재하며, 첨단 자율주행 및 안전성 기능을 제공한다. 동 모델이 Volvo의 플래그십이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롭고 혁신적인 안전성 기능을 도입하여 동 브랜드 중 가장 안전한 차량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