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수소 동력 《iX5》 크로스오버에 탑재할 연료 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독일의 경쟁 업체들이 승용차의 연료 전지 사용을 기대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BMW는 친환경 대체 연료 사용을 실행하고 있다.

9월 21일 뮌헨에서 열린 생산 현장 개관 행사에서 최고 경영자 Oliver Zipse는 “수소는 그 장점으로 인해 개별 이동성에 더 적합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소 동력 자동차는 순수 배터리 전기차를 보완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술이다."

독일 럭셔리 자동차 제조업체 중 BMW만이 수소 드라이브트레인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M-Benz는 배터리 구동 자동차에 집중하기 위해 GLC 연료전지 SUV의 개발을 중단했다. Audi는 같은 이유로 수소 테스트 차량 계획을 보류했다.

Zipse는 수소 연료 전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없는 상당수의 소비자(그의 추측으로는 20~30%)에게 기후 친화적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곽 지역을 가로질러 장거리 여행을 하는 운전자를 주로 언급했다.

Zipse는 수소 기반 시스템이 주로 알루미늄, 강철 및 백금 같은 더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금속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 전지가 리튬 및 코발트와 같은 특정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연료전지 시스템의 백업 배터리는 비슷한 항속거리의 전기차에 사용되는 크기의 약 10분의 1밖에 안 된다.

BMW는 올해 말까지 100대 미만의 《iX5》 수소차를 생산하고 테스트할 계획이며, 2030년 전에 연료 전지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Toyota가 연료 전지를 공급하면, BMW는 컴프레서와 같은 일부 부품을 개발하여, 바이에른에서 연료 전지 시스템을 생산할 예정이다.

BMW는 올해 말부터 유럽, 미국, 아시아 지역의 선별된 협력업체에 《iX5》 수소차를 공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2년 동안 지속될 필드 테스트를 통해 일상에서 수소차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자 한다.

8월 초에 Zipse는 수소 동력 모델이 2025년부터 시작되는 BMW의 새로운 "Neue Klasse" 플랫폼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은 물론 2030년까지 많은 나라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불충분할 것이며, 수소 동력 차량이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