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zuki, 경형 상용밴 《Spacia Base》 외관에 수지제 패널 사용
Suzuki는 지난 8월 26일에 경형 상용밴 《Spacia Base》를 출시했다.《Spacia Series》 중 네 번째 모델로 등장한 신형차다. 해당 시리즈의 표준 모델은 《Spacia》다.
▲ 신형 경형 상용밴 《Spacia Base》(좌)와 경차 《Spacia》(우)
두 차량은 파워트레인이 동일하며, 바디 골격도 같다. 가장 큰 차이점은 외관이며, 러기지룸 측면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Spacia》는 글래스 윈도였던 부분이, 《Spacia Base》에서는 수지제 쿼터 패널(Quarter Panel)로 변경했다.
▲ 글래스 윈도에서 수지제 패널로 변경
《Spacia Base》의 개발을 담당한 Suzuki 사륜상품 제1부의 오구로 마사시(小黑雅史) 어시스턴트 CE는 “도구의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변경했으나 이 부분의 의외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글래스 윈도와 같은 형태의 수지 패널을 만들어서 부착하면 될 것 같아 보이지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외부기온의 변화로 인해 팽창, 수축하는 수지의 특성 때문에 난이도가 높아졌다. 수지 패널의 부피가 달라지면 접착면이 벗겨지게 된다.
부피 변화가 적은 강판을 사용하면 글래스 윈도와 마찬가지로 고정형으로 만들기 쉽다. 하지만 강판 패널을 제조하려면 금형을 새롭게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연간 1만대 정도로 판매대수가 적은 차량을 위해 금형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이 때문에 “수지로 어떻게든 해본다”는 개발 방침이 정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외관부품에 수지 부품(파츠)을 적용하는 것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다. Suzuki도 범퍼나 휀더 등에 널리 사용해왔다. 이번 쿼터 패널이 기존의 외관부품과 다른 점은 “팽창, 수축의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범퍼나 휀더 등은 클립 등을 사용해서 바디에 장착한다. 이 때문에 “부품이 구부러지면서 부피변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쿼터 패널은 디자인상 부피변화에 여유가 없다. 게다가 클립으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Spacia》의 글래스 윈도와 마찬가지로 접착제로 완전히 고정할 필요가 있었다.
다양한 제약 속에서 Suzuki가 선택한 것은 열에 의한 부피변화가 적은 수지를 새롭게 채택하는 것이었다. Suzuki는 재료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접착해서 사용하는 수지 파츠를 외관부품에 적용한 것은 Suzuki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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