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동차 매체, 터치스크린의 주의 분산 및 낮은 안전성 증명
안전성에 있어서는 구형 차량들이 신차들보다 핵심 영역에서 앞서 있다.
자동차 기술의 발전에 따라 평균적인 운전자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 많이 생겼다. 사각지대 보조와 자동 긴급 제동 등의 기술은 자동차의 안전성을 그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으며, 사고, 특히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의 위험성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요 안전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스템들이 의도한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요즘 차량에서 감시 대상이 되는 다른 기능으로는 터치스크린이 있다. 구매자는 물리적 버튼을 원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깔끔하고 비용 효과적이며, 업계 전반에서 사용되는 터치스크린을 지속적으로 선호한다.
터치스크린은 인상적이고 미니멀한 느낌을 주지만, 안전성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스웨덴 자동차 전문지 <Vi Bilagare>는 여러 신차들과 구형 Volvo 차량 한 대를 수집하여 인체공학과 주행 중 주의 분산에 관한 기술 발전을 조사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공정한 실험 결과를 위해, 동 매체는 운전자들이 차량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시험 과정은 매우 직관적이었다. 운전자들은 약 109km/h로 정속 주행하면서, 라디오 주파수 변경, 조명 밝기 낮추기 및 메인 화면 끄기, 트립 컴퓨터(trip computer) 재설정 등 단순한 조작을 수행했다.
Volvo 《C40》과 Dacia 《Sandero》 등 일부 차량은 다른 차량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이 두 차량에서 운전자들이 위의 작업을 수행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각각 13.7초 및 13.5초였다. Volvo는 5점 만점 중 3.5점, Dacia는 3.75점을 기록했다. VW Group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ID.3》의 점수는 2.25점에 불과했으며, 위의 조작을 완료하는 데 25.7초가 걸렸다. Seat 《Leon》은 3.25점을 받았으며, 동 조작에29.3초가 소요되었다.
두 차량 모두 터치에 민감한 공조 제어(climate control) 때문에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백라이트가 적용되지 않아 야간에 해당 제어부가 보이지 않았다. VW은 이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VW Group of America의 제품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Hein Schafer는 <CarBuzz>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BMW 《iX》는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30.4초가 소요되지만,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과도하게 복잡하지만 일부 물리적 버튼을 포함하고 있어 4점을 기록했다.
Subaru 《Outback》과 Nissan 《Qashqai》(미국 모델명 《Rogue》)는 각각 4.0점 및 4.25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운전자가 《Outback》에서 위의 조작을 완수하기까지는 19.4초, Nissan 차량에서는25.1초가 걸렸다.
반대로 최악의 차량은 MG 《Marvel R》이었다. VW 《ID.3》의 2.5점보다 점수는 높았지만,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데 44.9초가 걸렸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이 시간 내에 수많은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우 우려되는 수준이다. 또한 터치스크린의 위치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반면 M-Benz 《GLB》는 운전자들이 머리를 20도만 기울이면 보이는 영리한 화면 위치 선정 덕분에 양호한 성적을 얻었다.
이번 실험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신차들이 구형 차들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없는 구형 Volvo 《V70》 스테이션 웨건을 비교 기준으로 사용했다. 동 모델은 시험 차량 중 가장 우수한 능력을 보였고, 운전자들이 모든 작업을 수행하기까지 10초가 걸려 4.5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받게 되었다.
독일에서 진행된 유사한 시험에서 《Mazda3》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독일의 Allgemeiner Deutscher Automobil-Club(ADAC)은 해당 소형 해치백 모델이 터치스크린보다 물리적 조절을 우선시하며 동급 차량 중 가장 안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러한 터치스크린 트렌드가 조만간 사라지고 물리적 조작 버튼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DS Automobiles의 디자인 책임자 Thierry Metroz는 터치스크린에 대한 경멸을 표현했다.그는 직설적으로 터치 스크린이 “약간 바보 같은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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