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9월 11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센터에서 신뢰성 기술 교류회를 개최하며, 양사의 신뢰성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교류회는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에 따라 소프트웨어 신뢰성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양사 간 신뢰성 기술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교류회는 지난 6월 한국신뢰성학회에서 현대자동차와 현대엔지비가 신뢰성 분야 특별세션을 열고, 그 자리에서 LG전자에서 신뢰성 기술 교류회 개최를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양사는 당시 논의를 바탕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교류회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

주요 참석자로는 LG전자에서는 신뢰성개발품질담당 강진용 상무와 정민 전문위원 등 신뢰성 업무를 담당하는 주요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신뢰성 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품질확보팀 김형래 팀장을 비롯해 전자신뢰성시험팀, 내구기술팀에서 7명이 참석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엔지비에서는 산학협력과 기술교육 업무를 대표해서 기술협력2팀이 참석하였으며, 외부 전문가인 조선대학교 산업공학과 김성준 교수도 참여하여 활발한 기술교류를 진행하였다.

주요 논의 안건

이번 교류회에서는 신뢰성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안건은 아래와 같다:

1. 신뢰성 개발

- 신뢰성 개발의 이력과 관련 조직, 필드 및 고객 데이터 수집과 분석 절차

- 신기술, 전장부품, 시스템에 AI를 적용한 신뢰성 개발 응용 사례

- 선행 단계에서 설정된 목표와 표준의 반영 및 효과 분석

2. FMEA 및 강건 개발

- 제품 개발 과정에서의 FMEA 반영 현황

- 고장 모드 및 메커니즘의 데이터베이스화

- 협력사 점검 및 관리 방법을 포함한 신뢰성 및 강건 개발 연계 추진 사례

3. 인력 육성 및 지원 체계

- 신뢰성 전문가 육성 현황 및 체계

- 사외 신뢰성 전문가 Pool 관리 및 활용 방안

- 컨퍼런스와 포상 문화 전파 및 지원 활동

각 안건에 대한 정보 공유 후, 양측은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신뢰성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 사항과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자동차와 전자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지는 현시점에서 신뢰성 기술의 발전이 양사 모두에게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소프트웨어 신뢰성이 차량의 품질과 안전성에 직결되는 만큼, 두 기업 간의 협력은 기술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교류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신뢰성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엔지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신뢰성 기술 역량 향상을 위해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여 산학 협력과 기술 교육을 통해 신뢰성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활동은 향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품질확보팀 김형래 팀장은 "이번 교류회는 양사의 신뢰성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에서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정민 전문위원도 역시 "이번 교류회를 통해 양사의 신뢰성 기술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조선대학교 산업공학과 김성준 교수는 "SDV 전환과 함께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교류회에서 논의된 양사의 신뢰성 기술 현황과 인재 육성, 기술 협력의 내용은 매우 뜻 깊게 다가왔습니다. AI 기반 신뢰성 개발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 전략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재 교류와 기술 협력이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 기대됩니다."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이번 교류회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기술 교류회를 통해 신뢰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사의 신뢰성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