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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무공해 수송 위해 BEV와 수소차 동시에 개발

  • 작성일

    2024-10-10
  • 조회수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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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소 스타트업, 특히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감했다. 미국 전역에서 수소 생산 시설(hydrogen plant)과 수소 충전소가 폐쇄되었다. 자동차 제조사들과 각국 정부들은 배터리 전기차(BEV)에 열중하는듯하다. 

하지만 BMW는 최근 Toyota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수소 연료전지 승용차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수소 기술이 직면한 과제들이 있지만 BMW는 BEV와 수소 차량을 모두 추구해야만 무공해 수송 전환을 실제로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업계의 다른 관계자들이 공감하는 견해이기도 하다.

BMW 수소 기술 및 차량 프로젝트 담당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 Juergen Guldner는 수소차가 차량을 스마트폰처럼 충전할 여건이 되지 않거나 이러한 방식을 원치 않는 고객들의 필요를 해결하여 성장하고 있는 BEV 시장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자신과 회사의 생각이라고 <TechCrunch>에 말했다.

Guldner는 뉴욕 기후주간(Climate Week NYC) 중 BMW 행사에서 수소차는 전기 동력으로 주행하는 장점과 기존의 가솔린 차량을 주유하는 편의성을 모두 얻을 수 있어 두 가지 세계에 존재하는 최선의 시나리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Guldner는 “사람의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없애고 이것이 해결책이니 이제부터 적응해야 한다고 말하기보다 선택권을 주는 것이 항상 더 나은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수소 컨설팅 기업 CleanEpic의 수석 컨설턴트 겸 창립자 Jason Munster는 BEV와 수소 연료전지차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비용 효과성과 지속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덧붙였다. Munster는 “BEV의 경우 전력망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수록 한계비용이 높아진다”고 <TechCrunch>에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곳에 잉여 전력망 용량이 존재하므로 전력망에 급속 충전기를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소차에는 상당한 당면 과제가 존재한다.

수소차는 BEV보다 기반시설이 훨씬 부족하므로 이를 구축하기 위한 비용이 높다. 무공해의 근거를 제시하려면 화석 연료가 아닌 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해야 한다. Munster와 Guldner 모두 전체 생태계를 고려한다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Munster는 Toyota가 수소차 《Mirai》를 캘리포니아에 출시했을 때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수소 충전소와 자동차 기업의 협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Mirai》 차주들이 쉽게 충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Munster는 “생산, 유통, 최종 사용 등 공급망의 모든 부문이 실제로 강력한 위약벌(penalty)을 적용하는 계약으로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면 BEV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Guldner는 BMW가 부분적으로 상용차 플릿 고객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요를 높이고자 노력하면서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는 지난 20개월 동안 20여개국에서 수소차의 시범 플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Guldner는 말했다. BMW는 또한 기술 스타트업 플랫폼이자 Mini의 벤처캐피털 기업인 Urban-X와 수소 프로젝트에 적합한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 벤처캐피털 모델의 단점

Munster는 벤처캐피털 모델에 장기 투자 회수(payback)와 대규모 자본 요건이 포함되므로 궁극적으로는 수소 프로젝트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8월 법률로 제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는 청정 수소 생산에 제공하는 세제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Munster는 이로부터 2년 후 관련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전체 수소 산업이 배터리 산업과 같은 호황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RA 수소 보조금을 지급하는 최초 지침이 논쟁을 초래하고 제한적이며 완성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IRA 수소 세제 혜택의 세 가지 요건은 추가성(incrementality), 시간적 상관성(temporal matching), 지리적 상관성(deliverability)이다. 즉, 전기 분해 공정(electrolysis process, 수소와 산소 분자를 분리하는 과정)에 신규 발전소 또는 추가 발전 용량으로 생산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요구하여 수소 생산 과정이 진정한 의미에서 탄소 저감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세 가지 요건에 엄격한 규정이 적용되므로 기업들이 보조금 요건을 갖추기 어렵다. Munster는 강건한 재생 에너지 생태계가 개발될 때까지 전력망의 화석 연료를 이용한 기존 전해조(electrolyzer, 전기 분해를 진행하는 장치) 가동을 단기적으로 허용하는 규정 완화 방안을 제안했다.

총 보조금 규모도 알려지지 않았으며, 3백억달러~3천억달러로 추정된다.

Munster는 “모두가 궁극적인 보조금 규모를 기준으로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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