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위안 Baidu Apollo Go, 4×128 라인 LiDAR 솔루션 탑재
128 라인 LiDAR 4개. Apollo Go의 신차 탑재가 확정된 센서 솔루션이다.
Apollo Go가 우한에서 일으킨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6세대 차량 《RT6》가 시장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20만 4,600위안이라는 가격과 승차 경험에 관심이 쏠렸다.
Apollo Go의 센서 솔루션은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일론 머스크의 퓨어 비전 솔루션과는 다른 통합 감지 노선을 취하며 4개의 LiDAR를 사용한다.최근 이를 인정한 공급사가 있어 관련 논의에 불이 붙었다. 이 공급 업체는 중국 내에서 유명한 업체로 이미 여러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받았으며, 이 업체의 LiDAR 1개를 탑재한 차종의 판매가가 20만 위안이 넘었기 때문이다.
그럼 《RT6》은 어떻게 LiDAR를 4개나 탑재하고도 이렇게 저렴한 걸까?
◆ LiDAR 4개 단 무인차, 가격은 불과 20만 4600위안
최근, LiDAR 선두 기업인 Hesai Technology는 Apollo Go의 자율주행차 《《RT6》》가 자사 제품 AT128을 메인 LiDAR로 사용했으며 사용 개수는 4개라고 밝혔다.
AT128은 Hesai가 자체 개발한 반도체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128개 라인을 사용한다. 측정 거리는 200m 이상이며 1초당 153만 개의 점을 생성할 수 있어 4개를 사용한다면 LV.4급 자율주행에서 요구하는 고정밀 감지와 360° 시야 커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해당 LiDAR는 2022년 7월 양산 및 인도되기 시작했고, 2년간 여러 중고급 승용차종에 탑재됐다. LiAuto의 《Ultra》, Max 차종과 LeapMotor의 《C16》, Lotus의 《Eletre》, 그리고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Xiaomi 《Su7》 등 여러 중고급 승용차에 탑재되었다.
많은 업체로부터 수주받은 덕분에 AT128의 인도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24년 4월 하순 기준, AT128의 인도량은 이미 30만 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그동안 AT128은 모두 LV.2 승용차의 프론트 로딩을 양산한 것으로, 이번에 《RT6》에 탑재됨으로써 LV.4급 자율주행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
AT128은 자체적인 성능 외에도 반고체 솔루션을 택해 더욱 경제적이며 차량당 원가를 낮추는 데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RT6》가 이렇게까지 저렴한 이유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 《RT6》는 어떻게 이렇게 저렴할까?
《RT6》 완성차 원가가 낮아진 것은 기술의 발전과 성숙한 공급 사슬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설계의 중심이 달라졌고 하드웨어 원가가 낮아졌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보택시는 이미 안전 요원 없이 진정한 무인주행을 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RT6》는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무인 운전석을 실현했으니 자동차 디자인의 중심을 전방 좌측의 운전석에서 후방 우측 승객석으로 옮긴 것이다. 완성차의 운전석을 새롭게 구성하면서 운전석을 둘러싼 HUD와 같은 옵션은 이제 불필요해졌다. 여기서 절감한 원가는 승객 안전을 개선하고 승객에게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쓰였다. 일례로 《RT6》의 뒷줄에는 온열 마사지 기능이 있다. 기존에는 똑같은 20만 위안 승용차라도 이러한 편리 기능은 앞줄에 먼저 적용하고 뒷줄에는 추가 옵션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계속해서 세대교체되고 업그레이드되면서 하드웨어에 대한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RT6》는 2022년 최초 공개 되었을 때 LiDAR 8개를 탑재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판매를 개시한 후에는 그 수가 줄었다. 전체적인 성능에는 차이가 없다. 하드웨어 원가가 낮아진 것은 필요한 메인 센서가 적기도 하고 센서 원가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센서 원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성숙한 공급사슬과 활성화된 시장 덕분이다. 이는 중국 자율주행의 독특한 장점이다.
신에너지 혁신은 스마트카 붐을 일으켰다. 자율주행 기술의 차원 축소(dimensionality reduction), 고급 주행 보조 기술의 차량 탑재와 더불어 사용자가 수천만 가구를 넘기고 더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면서 LiDAR, 밀리미터파 레이더, 고화질 카메라 등에 대한 많은 수요가 생겨났다. 거대한 시장이 하드웨어 원가를 분담하고 더 나은 하드웨어 솔루션이 잇따라 출시되니 원가가 빠르게 내려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로보택시는 중국에서 제일 먼저 개통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자율주행 3대 주자의 경우를 살펴보면, Cruise는 운영 중단 및 재개 후 다시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형태로 돌아갔으며 인건비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다.
Waymo가 현재 사용 중인 5세대 차의 컨셉카는 재규어 I-PACE로 판매가는 78,593 달러(약 57만 위안 이상)이다. Apollo Go의 5세대 차량보다 훨씬 비싸다. 현재 테스트 중인 6세대 차량은 뭔가 익숙하다. 그렇다. Waymo의 6세대 차량은 일명 ‘베이비 버스’라고도 불리는 Zeekr MIX의 컨셉카와 동일한 차종을 변형한 것으로, Waymo와 Zeekr가 공동 개발했다. Waymo 6세대 차량의 원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점은 분명하다.
중국의 산업사슬과 시장이 자율주행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현상을 바꿀 기회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Tesla의 로보택시는 공개 일정이 연기되었고 언제 도로에 오를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제아무리 일론 머스크가 강력한 원가 통제 능력을 갖췄다고 해도 쌀 없이는 밥을 지을 수 없는 법이다. 결국 Tesla도 중국을 떠나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시키기 어렵다. Tesla의 성공도 상하이에서 시작됐다. 상하이 슈퍼 공장은 지금도 Tesla에서 생산 능력이 가장 좋은 공장이다.
완성차의 원가 외에도 Apollo Go의 《RT6》은 운영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배터리 스와핑을 지원한다. 이는 전문 충전팀 없이도 빠르게 전기를 충전할 수 있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뜻이다.
‘전동화는 스마트화의 기초’라는 법칙은 로보택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비옥한 스마트카의 토양이 있어야만 자율주행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중국은 의심할 여지없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스마트카 토양을 가진 국가이다. 중국에는 수천만 명의 자율주행 인재와 스마트카 종사자가 있으며 성숙하고 완비된 산업사슬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업 모델을 더 빨리 개통시키는 기업이 더 빨리 로보택시의 결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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