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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 메이커, 신기술 개발에 “바이오미메틱스” 기술 활용

  • 작성일

    2024-05-09
  • 조회수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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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메이커가 “바이오미메틱스(Biomimetics, 생체 모방기술: 1950년대 후반에 신경생리학자 Otto Schmitt 박사가 명명했다. 생물이 갖는 특이한 구조나 기능 등에서 착안하여 신기술 개발이나 제조에 활용하고자 하는 과학기술을 일컫는다. 예시로는 모기 입 구조를 활용한 통증이 적은 주사바늘이 있다. 또한 신칸센 선두부분은 물총새의 부리 구조가 적용되어 고속으로 터널에 돌입했을 때의 충격음을 완화하고 있다. 제품과 기술에 활용되고 있는 바이오미메틱스는 자동차 부품 개발에도 적용되고 있다.)”활용에 나서고 있다. Shin-Etsu Chemical은 미국 기업이 개발한 도마뱀의 앞발을 모방한 구조를 이용한 “건식 접착기술”의 사용권리를 취득했다.

도요타방직(トヨタ紡織)은 사막에 사는 생물에서 힌트를 얻어 쉽게 뜨거워지지 않는 표피재를 개발했다. 혹독한 생존경쟁에서 이겨온 생물의 기능을 응용해서 메이커들은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Shin-Etsu Chemical이 권리를 취득한 것은 Setex Technologies가 개발한 “건식 접착 기술”이다. 도마뱀의 발바닥을 모방한 구조를 재료 표면에 만들어 넣어 강한 마찰, 점착, 접착성능을 부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재료 표면에 마찰력과 접착성이 반복적으로 요구되는 용도를 대상으로 기술을 제안해 나갈 방침이다.

도요타방직은 “바이오미메틱스 단열 표피”를 개발했다. 가시광선이나 근적외선을 흡수하지 않고 확산 반사함으로써 열이 쉽게 응축되지 않는다. 사막에 사는 곤충 등의 표피가 고온의 환경에서도 쉽게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신규 개발 제품을 내장재에 이용하면 폭염 속에서도 표면 온도가 약 20도 내려간다.

MAHLE Group은 산호가 갖는 자연스러운 홈 형태를 냉각수의 유로에 응용한 배터리 냉각 플레이트 “Bionic Battery Cooling Plate”를 개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10~40도로 유지하는 플레이트로, 유로 내의 압력 손실이 최대 20% 감소하고 열 전도율은 10% 늘어난다.

Jatco는 습식 클러치의 마모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표면 가공기술을 개발했다. 클러치의 스틸 플레이트 표면에 배유 성능을 높이는 특수 가공을 적용한다. 개구리와 여치의 발바닥에서 힌트를 얻었다.

개구리, 여치의 발바닥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육각형을 스틸 플레이트에 가공했다. 육각형형을 따라 형성된 미세한 홈 부분에 오일이 들어가면서 마찰재를 붙인 “Facing Plate”와의 마찰환경을 개선한다. 저온 시의 전달 안정성이 높아진 것 외에도 내구성은 미가공품에 비해 70%나 향상되었다.

변속기의 전달 효율을 향상시키고 냉각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전기자동차(EV)에 적용할 경우, 전력소비율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의 도금 처리 등을 취급하는 Suzuki High-tech는 갯강구의 다리 구조에서 착안하여 제품 표면에 초미세 가공을 실시해 발수 기술을 개발 중이다. 헤드램프에 물방울이나 얼음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LiDAR 일부를 젖지 않도록 하는 등의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와 양자 컴퓨팅 등의 디지털 기술에 관심이 편중되기 쉽다. 그러나 친숙한 동식물에도 경이로운 구조와 기능이 다수 존재한다. 그 메커니즘이 밝혀짐에 따라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산업의 혁명에 기여하는 기술이 앞으로도 개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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