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마당

현대엔지비가 제공해 드리는 소식을 만나 보세요

  1. 홈으로
  2. 정보마당
  3. 모빌리티 트렌드

모빌리티 트렌드

CATL,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소량 생산 추진

  • 작성일

    2024-05-07
  • 조회수

    669

0

CATL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의 첫 소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동 기업의 대표자는 대량 생산은 “여전히 어렵다”고 말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CATL이 전고체 배터리 도입 시한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ATL 수석 연구원 Wu Kai는 지난 4월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hina International Battery Fair, CIBF)에서 2027년 동 기업이 전고체 배터리의 소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 <CN EV Post> 등은 그가 기술의 성숙도와 생산 공정이 1~9점 척도 중 4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고 인용했다. CATL은 2027년 7~8점을 달성하고자 하며, 이는 전고체 배터리를 소량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량 생산 가능성과 관련하여 Wu는 비용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가 특히 500Wh/kg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 밀도 등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액체 전해질을 포함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350Wh/kg라는 한계에 도달했다. Wu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발전을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베이징 모터쇼에서 신규 LFP 배터리 Shenxing Plus를 발표했으며, 이 배터리는 1000킬로미터 이상의 항속거리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CATL은 10여년 간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Wu는 직원 약 1000명으로 구성된 R&D팀이 전고체 배터리와 신규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 분야 연구의 발전을 위해 대학교는 물론 배터리 업계의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협력과 관련하여 올해 초 일본 경제지 <Nikkei Asia>는 몇몇 주요 중국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한 연합체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합체에 CATL도 참여하며, 중국 정부가 이 연합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고체 배터리 산학연 협력 혁신 플랫폼(China All-Solid-State Battery Collaborative Innovation Platform, CASIP)이라는 컨소시엄은 2030년까지 경쟁력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및 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월 출범했다.

<Nikkei Asia>는 이 연맹에 CATL과 배터리 제조사 CALB, EVE Energy, Svolt, Gotion High-Tech와 BYD의 배터리 자회사 FinDreams Battery가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여러 국유 자동차 제조사들과 BYD와 Nio 등 민간 기업도 포함되며, 정부와 학계 대표자들도 참여했다. <Nikkei Asia>에 따르면 영향력 있는 정부 지원 펀드도 CASIP 구성원으로 포함되어 있다.

◆ 기술 선두 유지하려는 중국

1월 동 연합체의 개회식 연설에 Ouyang Minggao 칭화대학교 교수도 참여했다. <Nikkei Asia>는 Ouyang 교수의 연설 중 다음과 같은 대목을 인용한다. 그는 “중국의 자동차 배터리 경쟁력이 전고체 배터리 기술 때문에 전복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AI가 소재 연구?개발 방식을 바꾸고 있어 전고체 배터리 R&D의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2030년 무렵에는 전고체 배터리 산업화의 혁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중국은 전고체 배터리의 기술적인 발전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선도하는 지위가 위협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신규 컨소시엄은 주로 기본 연구와 핵심 기술,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공동 개발과 생산, 이에 따른 공급망 형성에 집중할 것이다.

중국 정부가 조율한 이 프로젝트가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기업들을 한 데 모았다는 점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Nikkei Asia>는 CATL이 특허 침해를 이유로 경쟁사 CALB와 Svolt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한국과 일본, 북미, 유럽에서도 전고체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계획이 시작되어 중국 업계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Toyota는 2027년~2028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첫 전기차를 출시하고자 하며, Nissan도 2028년 회계 연도에 이를 계획하고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