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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estar 4》, Mobileye 자율주행 지원 - Luminar LiDAR 사용

  • 작성일

    2023-11-22
  • 조회수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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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Mobileye는 출시될 소비자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용할 첫 고객이 Volvo에서 분사한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Polestar라고 발표했다. 당시 Mobileye는 2025년 《Polestar 4》에 자사 Chauffeur 시스템의 첫 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개했으나,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LiDAR 센서를 공급하는 업체에 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11월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투자자 및 언론 행사에서 Polestar는 이 시스템에 Luminar의 차세대 Iris LiDAR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경우 Polestar 모델에 Luminar의 센서를 탑재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 2024년 출시되는 《Polestar 3》에도 현재 버전의 Iris 센서가 적용된다. 《Polestar 3》은 Volvo의 신규 SPA2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하는데, 이 아키텍처는 출시 예정인 Volvo 《EX90》에도 사용된다. 《Polestar 3》과 Volvo 《EX90》은 Volvo의 Zensact 사업부와 Luminar가 자체 개발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한다.

이 시스템은 GM Super Cruise 등의 시스템과 유사하게 전방 주시 의무가 유지된 고속도로 핸즈프리 주행 기능을 포함하여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Volvo와 Polestar는 점차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여 궁극적으로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거나 주행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핸즈프리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olestar 4》는 Geely Group이 보유한 여러 모델에 이미 사용되고 있는 Geely SA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Geely Group은 Polestar와 Volvo, Zeekr, Lynk&CO의 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Zeekr 《001》이 처음으로 이 플랫폼에 설계되었으며 2022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Mobileye의 Supervision 시스템도 최초로 도입했다. Supervision은 《Polestar 4》에도 적용되며 2023년 말 이전에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Supervision도 전방 주시 의무가 포함된 핸즈프리 시스템이지만, Mobileye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로보택시 및 다른 용도로 개발 중인 Mobileye Drive 플랫폼의 하위 시스템으로서 카메라만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차량 주변을 비추는 카메라 11대를 사용하며, 고해상도 8MP 카메라가 포함된다. 필자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 참석하면서 Zeekr에서 이 시스템을 체험할 기회를 얻었는데,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거의 모든 도로에서 작동하며 지점 간 이동이 가능하다. 이는 Super Cruise와 다른 시스템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다. Tesla의 Navigate on Autopilot이 유일하게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Supervision의 경우 Mobileye Road Experience Management(REM) 맵 플랫폼이 시스템 신뢰성을 크게 높인다.

Chauffeur를 강화하기 위해 Mobileye는 카메라와 더불어 복수의 레이더 센서와 전면 LiDAR 센서 1대를 사용할 예정이다. 그 결과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제어 없는 주행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 Mobileye와 이 기업의 다수 지분을 보유한 Intel은 몇 년 동안 자체 LiDAR 센서와 고해상도 이미징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으며, LiDAR는 2025년 도입을 목표로 한다. 올해 8월 《Polestar 4》를 발표했을 당시에는 Mobileye 또는 Luminar 등 다른 업체의 LiDAR 사용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다.

Mobileye는 로보택시 개발 플랫폼에서도 Luminar Iris LiDAR 3개를 사용하고 있다. 《Polestar 4》 시스템은 전면에는 Mobileye의 이미징 레이더 센서 중 한 가지, 차량의 모서리에는 해상도가 더 낮은 단거리 레이더를 사용할 것이다. Supervision은 Chauffeur의 하위 시스템이므로 시내 주행 시 전방 주시 의무가 포함된 기능도 《Polestar 4》에 도입되어 완전 수동 주행과 고도로 자동화된 고속도로 주행의 전환이 매끄럽게 진행될 것이다.

다양한 유형의 센서가 층을 이룬 시스템을 통해 Mobileye가 True Redundancy(이중 안전화)라고 하는 기능이 실현된다. 이러한 이중 안전 및 분산 시스템은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보에 필수적이다. 센서들의 각기 다른 기능들이 중첩되면서 고장 시 작동(fail-operational) 제어를 위한 인식 능력이 확대된다. 기존의 ADAS에서는 개발자들이 고장 안전(failsafe) 철학에 의존했는데, 고장을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경고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운전자에게 경고가 전달되면 주행 제어권을 완전히 전환하여 사람이 이중 안전 시스템 역할을 한다.

사람의 감독이 필요하지 않은 자율주행의 경우, 이 시스템은 차량이 안전한 장소에 정차할 수 있을 때까지 작동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 Mobileye의 최신 EyeQ 6HI 프로세서 3개를 사용하는 Chauffeur 연산 플랫폼이 또 다른 이중 안전을 제공한다.

Polestar는 동일한 행사에서 《Polestar 4》의 두 번째 생산지를 추가할 생각이라고 발표했다. 초기 생산은 Geely의 중국 항저우만 공장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중국산 차량에 적용되는 관세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Polestar와 Geely는 르노코리아자동차와의 계약을 통해 부산 르노코리아자동차 공장에서 《Polestar 4》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Geely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생산하는 《Polestar 4》 모델은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며 북미에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025년 하반기부터 《Polestar 4》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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