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ota, HEV 글로벌 판매 확대 - 수익은 EV 개발 및 양산에 투자
유가 상승으로 Toyota의 하이브리드 자동차(HEV)가 세계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Toyota의 HEV는 엔진과 모터의 동력을 구동과 충전에 배분하는 “Strong HEV”라고 불리며, 연비 개선 효과가 높다.
출시 초기에는 구조가 복잡해서 비용이 높았지만, 꾸준한 개선과 더불어 “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TNGA)”에 의한 개발 효율화로 현재 1대 당 이익은 가솔린차를 능가한다. 2023년 4~9월기의 글로벌 생산 및 판매는 처음으로 500만 대를 넘어섰으며, HEV 비율도 30%를 돌파했다. HEV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EV 전환의 개발 및 양산 투자를 충당하는 Toyota의 시나리오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4~9월기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517만 대, 글로벌 생산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505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견고한 것은 일본시장 판매다. 최근 《Prius》, 《Crown》, 《Alphard》, 《Velfire》 등 주력 차종에 이은 풀모델 체인지로 4~9월의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79만 대가 되었다. 해외에서는 북미공장의 생산능력 증강 등으로 과거 최고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HEV는 차종과 도입 지역을 확대하면서 4~9월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약 168만 대(마일드 HEV 제외)로 대폭 늘어났다. 이 결과 HEV 비율은 32.5%로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11월 1일에 발표한 실적 전망에서도 판매대수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HEV의 판매 전망은 약 360만 대로 기존 전망 대비 2.9% 늘어났다.
당초 일본시장 판매가 중심이며 독자적인 진화를 이루어 온 Toyota의 HEV는 “갈라파고스화”가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고공행진 중인 원유 가격 때문에 연비 효율 향상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북미와 중국, 유럽에서의 HEV 판매대수는 각각 30만 대를 넘어서며 일본시장(40만 대 규모)에 육박하는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기계통이 풍부한 Toyota의 HEV 기구는 PHEV화도 간단하기 때문에, 연비효율 향상 니즈가 더욱 강화되는 것에도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세계적인 EV 전환은 업계의 전망을 웃도는 속도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Toyota도 착실하게 EV 개발과 차량용 배터리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2022년에 약 2.4만 대에 불과했던 EV 판매를 2026년에 150만 대, 2030년에 35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HEV 수요를 개척할 여지가 있는 동남아시아 등에서 판매 확대를 도모하면서 EV에서 선행하는 Tesla와 비야디自에 3년 후에도 대항할 수 있도록 경쟁력이 높은 EV 개발과 양산을 서두를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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