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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25년 플라잉카 정식 운항 허가 방침 - 상업화 준비 가속화

  • 작성일

    2023-05-30
  • 조회수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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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플라잉카의 상업화 준비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25년 무렵부터 정식 운항을 인정할 방침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로 스타트업이 테스트 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플라잉카의 동력인 배터리 조달에, 차량용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안전성 확보와 운항 규제의 정비는 지금부터 대응해 나가야 한다.

5월 중순, 마카오에서 개최된 기술 박람회 강연에서 Aerofugia의 Guo Liang CEO는 “2025년이나 2026년부터 중국에서 플라잉카의 상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차량 전동화를 웃도는 혁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잉카는 일반적으로 전동이며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탈 것 “eVTOL”을 가리키며, 헬리콥터와 드론, 소형비행기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업계 단체 Vertical Flight Society에는 전세계에서 800개 이상의 기종의 eVTOL로 등록되어 있다.

미국 Morgan Stanley의 예측에 따르면, 글로벌 플라잉카 관련 시장 규모는 2040년에 1조 달러, 2050년에는 9조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국가별 점유율은 2050년에 미국의 27%에 이어 중국이 23%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개발을 담당하는 것은 스타트업이 대부분이다. 미국에서는 Toyota가 투자하는 Joby Aviation, 유럽에서는 영국 Vertical Aerospace 등이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도 Itochu 등이 투자하는 SkyDrive 등이 참여하며, Boeing과 같은 항공기 메이커도 eVTOL에 주력하고 있다. 참여 기업의 대부분이 앞으로 파일럿없이 운항하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상업화된 사례는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없다고 한다.

중국 메이커 중에서는 EHang이 2016년에 플라잉카를 발표하면서 선행하고 있다. 지리는 Aerofugia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독일의 스타트업 Volocopter에도 투자한다.

EV 스타트업인 Xiaopeng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각지역에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기체 종류도 다양하다. 한 중국 기업의 임원은 성능 등에 대해 “현시점에서 우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플라잉카의 동력인 배터리는 중국에 공급망이 집중되어 있어 양산 단계에서 중국 메이커가 유리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는 교통부 민용 항공국이 2022년 8월에 공표한 플라잉카에 관한 로드맵에서 “2025년까지 단거리에서 사람을 태우고 무인 비행하는 항공기의 응용을 모색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규제 정비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본 메이커들이 일제히 상업운항에 필요한 형식 증명(Type Certificate, TC)의 취득을 위해 심사를 받고 있다.

EHang 등은 각지에서 테스트 비행을 반복하고 있으며, 비행 횟수는 중국 메이커가 세계에서도 선두 그룹에 속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하면 상용 운항은 불가능하다. 현재는 민간기업이 선행하여 준비를 추진하고 있는 단계로, 중국정부의 규제 정비가 늦어지거나 엄격한 규제가 설정될 경우, 2025년 상업화는 미루어질지도 모른다.

일반 비행기의 경우, 중국에서 TC를 취득한 기체가 타국에서는 TC를 빠르게 취득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플라잉카의 중국 메이커는 TC를 취득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 해외에서의 테스트비행도 적극적으로 거듭하며 안전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등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메이커의 해외 전개도 난항을 겪을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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