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ault는 중형 《Trafic》 밴의 순수 전기 버전을 출시하고 경쟁업체 Stellantis에 필적하는 모든 범위의 전기 밴을 공급할 것이다.

《Trafic》은 52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240km의 항속거리를 제공한다. 90kW 전기 모터를 사용하여 탑재 하중이 1.1톤, 견인 용량이 750kg에 달한다. Renault는 20일, 일반에 공개되는 독일 하노버 IAA 상용차 전시장에서 《Trafic Van E-Tech Electric》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0년과 2017년 이후로 배터리 전기 버전을 보유하고 있는 소형 《Kangoo》와 대형 《Master》의 전기 상용차 라인에 《Trafic》이 합류했다. Renault는 《Trafic》에 대한 세부 사양과 가격은 발표하지 않았다.

참고로, Stellantis 브랜드 Citroen, Fiat, Opel 및 Peugeot의 중형 전기 밴에는 230km의 항속 거리를 가능하게 하는 50kWh와 330km의 항속 거리를 가능하게 하는 75kWh의 두 가지 배터리가 있다. Stellantis 전기 밴은 승객 버전으로도 제공된다. Renault는 '《Combi》'라고 알려진 《Trafic》의 승객 버전에 전기차종이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Ford, VW, Maxus의 제품 공개 계획

하노버 쇼는 2018년에 개최된 이후 4년 만에 열린 쇼다. 《Trafic Van E-Tech Electric》은 하노버 쇼에서 대중 공개를 앞둔 수많은 전기 자동차 중 하나다. 

Ford는 이달 초 공개했던 《E-Transit Custom》 중형 밴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밴은 74kWh 배터리 팩이 탑재되고 항속 거리는 380km다. Ford는 《E-Transit Custom》을 발표하면서 160kW 전기 모터로 100kW를 공급하며, 2,0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VW상용차는 레트로 테마 EV의 패널 밴 버전인 《ID Buzz Cargo》를 선보이고 있다. 《ID Buzz Cargo》 버전은 77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항속거리는 425km다. VW에 따르면, 5월에 사전 주문을 시작했고, 올가을에 첫 배송을 할 예정이다.

VW상용차의 CEO인 Carsten Intra는 지난 19일 디젤 파워트레인에 계속 의존하는 상용차 부문의 전동화 혁신 과정에서 《ID Buzz》가 중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Intra는 하노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30년까지 모든 VW 상용차 판매의 55% 이상이 순수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CCT의 이번 달 보고에 따르면 배터리 전기 밴은 2022년 상반기 유럽의 모든 상업용 밴 판매의 약 4%를 차지했다. Stellantis는 판매의 5%로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였다. 

VW는 또한 Ford Ranger의 형제 모델인 차세대 《Amarok》 1톤 픽업을 선보이고 있다. 《Amarok》은 VW와 Ford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Amarok》은 일부 국가에서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SAIC의 브랜드인 Maxus는 90kWh 배터리와 180kW 모터를 탑재하며, 항속 거리는 520km인 순수 전기 《Mifa 9》 미니밴을 선보이고 있다. Maxus의 Mifa EV 전용 아키텍처의 첫 번째 자동차다.

하노버에서는 수소 관련 자동차도 살펴볼 수 있다. 이탈리아 CNH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Iveco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현대와 함께 개발한 《eDaily》 대형 밴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밴은 140kW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있고, 항속 거리는 350km이며 탑재 하중은 3톤이다. 

Renault Group이 미국 회사인 Plug와 설립한 수소 합작 회사 Hyvia는 패널 밴, 승객 버스 및 섀시 캡을 포함하는 Renault 《Master》 밴의 연료 전지 버전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