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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플라잉카 실용화 경쟁 심화 - 국가 차원의 저공경제 발전 지원

  • 작성일

    2024-04-02
  • 조회수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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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EV)의 생산량, 보급률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중국은 “플라잉카” 실용화에서도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utoFlight는 지난 2월 27일, 자사 개발한 전동 수직이착륙기(eVTOL, 모델명은 Prosperity I)가 세계 최초로 바다를 건너는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선전시 서커우(深?市)에 설치된 발착 기지에서 주하이시 지우저우항(珠海市 九洲港) 부두까지 왕복 100km 이상, 도로로 주행하면 편도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20분 만에 비행했다.선전시, 주하이시는 중국이 추진하는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uangdong?Hong Kong?Macao Greater Bay Area) 개발의 주요 도시다. 여객의 잠재적인 수요가 크고, 운항 운영을 도모하는 기업과 더불어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AutoFlight의 설명에 따르면 Prosperity I은 전동 모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완충 시 250km를 비행할 수 있다. 최대 적재 화물중량은 350kg, 주행속도는 200km/h 이상, 호버링 시의 소음은 65dB(지하철 차량 실내가 약 80dB)이다.

코어 모듈은 100% 국산화 되어 있다. 판매가격은 미정이지만 적어도 비슷한 레벨의 헬리콥터보다는 월등히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현재 “플라잉카”의 실용화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NASDAQ에 상장된 eHANG은 2023년 10월에 세계 최초로 여객운송 무인 항공기의 상업운항을 실시할 수 있는 형식 인증을 취득했으며, 2024년에는 관광용으로 상업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XPeng 산하의 XPeng Aeroht, 지리自 산하의 Aerofugia 등이 상업운항을 위해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 “저공 경제”의 고품질 생산력으로 eVTOL, 드론 등을 지정

세계적으로는 유럽과 미국의 기업이 적극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중국보다 빠르게 개발에 착수했다. 일본에서도 SkyDrive, teTra aviation, Honda, Toyota를 비롯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중국기업에는 타국의 기업들에 비해 유리한 점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국가가 해당 업계의 발전을 전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에는 “저공경제”가 국가 종합 입체교통망 계획 요강에 포함되었다. 지상에서 1km 내지 3km 이내의 저공영역을 유효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발상이며, eVTOL, 드론 등의 개발 촉진이 국가의 중요한 방침이 되었다.

2023년 10월에는 공신부, 과기부, 재정부, 민항국이 연계하여 “녹색 항공제조업 발전 요강(2023~2035년)”을 발표하고, 2025년에는 eVTOL의 테스트 운행을 실현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3년 12월에는 국가 공역 기초 분류 방법에서, 저공역이 비관제 공역으로 구분되어 eVTOL의 상업화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

또한 2023년 12월에는 선전시에서 “저공경제의 질 높은 발전을 지지하기 위한 일부 조치”가 발표되었으며, eVTOL 등 저공경제를 지원하는 기기의 산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제조, 판매 등에 관련된 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한다.

올해 전국 인민 대표 대회(전인대)에서는 “저공경제”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정부활동보고에 기재되었다. 중국은 경제성장 방식을 기존과 같은 긴프라 개발, 부동산 개발 등이 견인하는 형태에서 이노베이션을 가속화시켜 새로운 고품질의 생산력이 견인하는 형태로 바꾸고자 하고 있으며, 그 새로운 고품질 생산력 중 하나로 eVTOL, 드론 등이 지정되었다.

기업 측에서 보면 은행 차입, 벤처 캐피탈, 엔젤 투자자 등으로부터의 자금 조달, 상장 등의 측면, 즉 자금조달 측면에서 두터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나아가 공산당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이상, 기득권층의 방해, 경직된 규제 엄수 강요와 같은 방해를 피할 수 있다. 자유주의국가의 기업에는 없는 우위성이 있다.

◆ 거대 소비시장과 세계 최대의 제조업 규모

두 번째는 거대한 소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경제 규모는 미국의 69.8%, 일본의 4.2배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큰 잠재 수요가 있다는 점은 경쟁에서 살아남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다는 점을 의미하며, 거액의 개발 투자가 가능해진다. 양산 효과를 통해 발생하는 비용경쟁력도 높다.

세 번째는 세계 최대의 제조업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 규모에서 중국은 세계 2위지만, 제조업에 한해서는 명목 GDP가 미국의 1.9배, 일본의 5.9배에 달한다.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산업의 저변이 넓고 풀 셋(Full Set)형의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eVTOL 개발로 좁히면, 공통 부품이 많은 자동차 산업의 생산대수를 보았을 때 중국은 미국의 2.7배, 일본의 3.4배에 달한다.

배터리는 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그 기초가 되는 EV용 배터리에서 중국이 생산량에서도 개발능력면에서도 세계 1위 수준이다. 자동차보다 구조가 더욱 유사한 드론도 마찬가지다. 분업체제에 의한 제조와 같은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중국의 산업경쟁력이 강력하다.

중국경제라고 하면 부동산 불황에 관한 언론보도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버블이 붕괴된 후 일본과 비교했을 때 결정적인 차이로 국가 주도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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