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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Meridian Audio, EV용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 “Intelli-Q” 개발

  • 작성일

    2024-03-20
  • 조회수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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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차보다 어렵다? EV 전용 오디오 시스템

음질은 상태가 나빠져야 비로소 느끼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디오(음향) 기기 메이커, 특히 하이엔드 고급 오디오를 제조하고 있는 메이커는 오랫동안 자동차 차량 실내에 고품질 사운드를 실현하는데 고전했다.

                    
▲ 엔진이 내는 소리의 구조는 예측할 수 있지만 EV는 그렇지 않다

차량 실내 환경은 오디오에 좋은 환경이 아니며, 다양한 노이즈가 있어 공간의 형태나 크기, 배치되는 오브젝트도 오디오 설계자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EV 등의 전동차라면 비교적 간단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다.

Land Rover, Jaguar, Kia 등이 고객인 영국의 메이커 Meridian Audio는 EV용 “Intelli-Q”라고 불리는 디지털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내연기관차와는 완전히 다른, EV 고유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Meridian에 따르면, 차량 실내에서 고품질 사운드를 생성할 때의 해결과제 중 하나가 음량보다 들리는 소리의 특성과 디테일에 있다고 한다.

엔진이 내는 소리의 구조는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 대처할 수 있다. 때문에, 가령 차량 실내가 조용하지 않더라도 Meridian의 말에 따르면 “음향환경(the acoustic environment)”을 정비함으로써 고품질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엔진음은 노면에서 전달되는 로드 노이즈, TM의 작동음, 풍절음 등 다른 노이즈를 마스킹하는데도 적합하다.

그러나 EV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일반적으로 불규칙하며, 주파수가 높기 때문에 기존의 노이즈 캔슬링 기술로는 음향 환경을 제어하기 어렵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 Meridian의 디지털 신호처리(DSP)기술, Intelli-Q다.

자동차의 통신 BUS(차량 실내 전자 통신 네트워크)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열려 있는 창문의 수와 위치, 공조 설정, 승차 인원 수 등의 요소를 추가하여 보정할 수 있다. 단순히 음량을 올려서 다른 소음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저음역이나 중음역을 강화하는 등의 대응으로 차량 속도의 높고 낮음과 노면의 울퉁불퉁한 정도와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

노이즈를 억제할 수 있게 되면 거기에 고품질 오디오를 더해서 자동차 메이커가 요구하는 사운드 캐릭터를 실현할 수 있다. 다만 EV가 내는 소리에는 좋은 측면도 있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보다 파장이 짧기 때문에 오디오의 저음을 크게 할 필요가 없어서 음질을 향상시키기 쉽다.

Meridian은 2025년에 시판차량에 도입할 예정인 햅틱 시트(Haptic Seat)도 개발하고 있다. 리클라이너 등을 진동시켜서 승객에게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저음 사운드의 서브리미널(Subliminal)한 감각을 만들어 내는데, 진동 입력이 매우 섬세하기 때문에 승객은 알아차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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